(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몇 달 전에, 박서진 가수의 인생 스토리가 영화화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물론 아직 영화화가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소망에 마치 한발, 두발 다가가기라도 하는 듯, 기분 좋은 소식들이 연초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남'에 투입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 것이다.
내가 박서진 팬인 걸 아는 주변 지인들도 "일부러 시청했다", "효자더라", "짠하더라", "재밌었다" 등 다양한 호평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출연하면서 살림남의 시청률도 눈에 띄게 상승세이고 그가 나오는 장면이 순간 시청률 최고기록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 외에도 흡인력 있는 인간미와 예능감이 브라운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살림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땐 그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당연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을 거다.
어릴 때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던 소년 어부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렀고 이미 그토록 꿈꾸던 트로트 가수가 되어있으며 그 위상도 꽤 높아져 있는 상황이니 아마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거라는 판단을 했던 것인지 그는 지상파 첫 고정 예능프로에 과감하게 도전했고 예상보다 훨씬 더 잘 적응해내고 있다.
첫 회차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진솔하고 순박한 모습들, 가식이나 허세가 없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소위 말하는 '연예인병'이 그에게선 찾아보기 어렵다.
평소 본인을 위해선 비싼 옷 한 벌도 잘 안 사 입고 거의 협찬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명품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청년….
그는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굳이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았고 약하고 힘든 모습도 그대로 노출시켰다.
나는 그것도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
둘째 형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죽은 두 형들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눈물짓는 모습을 보니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 그의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십여 년 전의 일이지만 거의 잊혀지지않고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을 만큼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다.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들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거나 그 기억이 반복재생되고 있다면 그것은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부모님의 생애 첫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미 어릴 때 두 형의 임종을 연달아 지켜본 트라우마가 있던 그는 남은 가족, 특히 지병이 있는 부모님도 잃게 될까 봐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행히도 한줄기 빛 같은 어머니의 암 완치판정은 그의 얼굴에서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띠게 했고 시청하던 팬들도 함께 웃게 만들었다.
이젠 그가 이번 방송을 계기로 과거의 모든 상처와 슬픔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해지길 바란다.
그동안 세파에 시달리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처 치유하지 못한 어린 '박효빈'의 상처를 끌어안고 다독여주며 그동안 잘 견뎌주어 고맙다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부분은 여동생과의 현실 남매 케미이다.
첫날부터 핑퐁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만약 설정이라면 그리 자연스럽게 싸울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로든 육탄전으로든 그들의 케미는 충분히 시선을 끌만 했던 것 같다.
아마도 밝고 넉살 좋은 여동생의 캐릭터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고 박서진 가수 또한 적재적소에서 뛰어난 재치와 예능감을 뽐냈다.
여동생과는 완전 대조적인 성향의 박서진 가수를 보면 두 사람은 분명 MBTI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의 형제들이 그러하듯 서로가 너무 편한 상대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투닥거리기도 했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풀어지기도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도울 일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 의기투합이 잘 되는, 참 끈끈하면서도 미묘한 관계이다.
박서진, 박효정 남매도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진지한 대화를 나눌 때 보니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훈훈하고 뭉클했다.
좀 섭섭한 것이 있어도 오랫동안 토라져 있지 않은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동생과, 그런 동생의 진로를 걱정하며, (금전적으로)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는 오빠….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 않았던가. 그 모든것들이 혈육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가 살면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많은 가치들 중에 하나인 '가족' 간의 사랑….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가족은 궁극적인 삶의 이유이자 힘의 원천이 되는데 박서진, 그도 그랬다.
부모님의 심신이 쇠약해진 것이 마치 자신의 탓인 양, '내가 그동안 뭘 한 거지?'라며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그도 어느새 풋풋한 20대 청춘의 끝자락에 와있지 않은가.
긴 세월 동안 지병이 있는 부모님을 대신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온 그를 짓눌러온 삶의 무게와 상실의 슬픔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행복에 좀 더 집중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이상 그런 고통들에 의해 자신의 영혼이 잠식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열정과 자신감으로 나아간다면 그에겐 더 빛나는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조금은 느린듯하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작년보다 올해가 더 나아졌고 더 높이 비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살림남을 비롯한 여러 방송과 행사를 통해 아티스트 박서진과 순수청년 박서진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 팬들이 많아질 것이라 기대해본다.(by 딜라이트)
[편집자주] 톱스타뉴스에서는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팬레터)'를 기획했습니다. 많은 일반 대중들이 이 기사를 읽고 '내 사랑하는 스타'를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F레터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물론 아직 영화화가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소망에 마치 한발, 두발 다가가기라도 하는 듯, 기분 좋은 소식들이 연초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남'에 투입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 것이다.
그가 출연하면서 살림남의 시청률도 눈에 띄게 상승세이고 그가 나오는 장면이 순간 시청률 최고기록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 외에도 흡인력 있는 인간미와 예능감이 브라운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살림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땐 그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당연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을 거다.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거라는 판단을 했던 것인지 그는 지상파 첫 고정 예능프로에 과감하게 도전했고 예상보다 훨씬 더 잘 적응해내고 있다.
첫 회차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진솔하고 순박한 모습들, 가식이나 허세가 없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소위 말하는 '연예인병'이 그에게선 찾아보기 어렵다.
평소 본인을 위해선 비싼 옷 한 벌도 잘 안 사 입고 거의 협찬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명품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청년….
그는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굳이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았고 약하고 힘든 모습도 그대로 노출시켰다.
나는 그것도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
십여 년 전의 일이지만 거의 잊혀지지않고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을 만큼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다.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들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거나 그 기억이 반복재생되고 있다면 그것은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부모님의 생애 첫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미 어릴 때 두 형의 임종을 연달아 지켜본 트라우마가 있던 그는 남은 가족, 특히 지병이 있는 부모님도 잃게 될까 봐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행히도 한줄기 빛 같은 어머니의 암 완치판정은 그의 얼굴에서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띠게 했고 시청하던 팬들도 함께 웃게 만들었다.
이젠 그가 이번 방송을 계기로 과거의 모든 상처와 슬픔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해지길 바란다.
또 하나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부분은 여동생과의 현실 남매 케미이다.
첫날부터 핑퐁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만약 설정이라면 그리 자연스럽게 싸울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로든 육탄전으로든 그들의 케미는 충분히 시선을 끌만 했던 것 같다.
아마도 밝고 넉살 좋은 여동생의 캐릭터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고 박서진 가수 또한 적재적소에서 뛰어난 재치와 예능감을 뽐냈다.
여동생과는 완전 대조적인 성향의 박서진 가수를 보면 두 사람은 분명 MBTI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의 형제들이 그러하듯 서로가 너무 편한 상대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투닥거리기도 했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풀어지기도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도울 일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 의기투합이 잘 되는, 참 끈끈하면서도 미묘한 관계이다.
박서진, 박효정 남매도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진지한 대화를 나눌 때 보니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훈훈하고 뭉클했다.
좀 섭섭한 것이 있어도 오랫동안 토라져 있지 않은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동생과, 그런 동생의 진로를 걱정하며, (금전적으로)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는 오빠….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 않았던가. 그 모든것들이 혈육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가 살면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많은 가치들 중에 하나인 '가족' 간의 사랑….
부모님의 심신이 쇠약해진 것이 마치 자신의 탓인 양, '내가 그동안 뭘 한 거지?'라며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그도 어느새 풋풋한 20대 청춘의 끝자락에 와있지 않은가.
긴 세월 동안 지병이 있는 부모님을 대신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온 그를 짓눌러온 삶의 무게와 상실의 슬픔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행복에 좀 더 집중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이상 그런 고통들에 의해 자신의 영혼이 잠식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열정과 자신감으로 나아간다면 그에겐 더 빛나는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조금은 느린듯하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작년보다 올해가 더 나아졌고 더 높이 비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3/11 16: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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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면 높이높이 비상하실거라 믿습니다
딜라이트님 감동적인글 잘 읽었습니다
황선용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