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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저는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이자 최고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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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16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의 신년인사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온 당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행사장에 도착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참석 사실을 밝혔다.
 
아래는 류여해 전 의원이 입장 전문이다.
 
오늘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캐이터틀컨벤션에서 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저에게 지금까지 재심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네요.
저에 대한 최초 윤리위를 저 몰래 번개처럼 열려고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왜 참석하냐고요 ?
제가 최고위원이니까 당연히 가야지요.
 
전직 아니냐고요 ??
아닙니다. 현직입니다.
 
왜 현직이냐고요 ?
저는 전당대회에서 2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책임당원입니다.
 
홍 대표가 전광석화처럼 윤리위에서 저를 제명토록 하였지만,
저는 이에 불복하여 1월 4일 당헌 및 당규에 따라 재심청구를 하였고,
재심에서 제명이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이자, 최고위원입니다.
 
당연히 제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수 있고, 참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
 
참석해서 무엇을 할꺼냐고요 ??
저는 신년인사회에 가서 반드시 홍 대표에게 몇가지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첫째, 제가 재심청구를 했는데 왜 윤리위를 열지 않는지 물어보려 합니다.
 
둘째, 제가 여전히 최고위원인데, 왜 당헌당규에 주 1회 이상 열게 되어있는 최고위원 회의를 열지 않아 제가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셋째, 홍 대표가 이번에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였는데, 홍 대표가 당협위원장을 하려면 당대표를 그만두고, 당대표를 계속하려면 당협위원장 신청을 철회하라고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홍 대표가 대구만 가면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모 신문의 기사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류여해 전 의원 인스타그램
류여해 전 의원 인스타그램
 
넷째, 자유한국당이 보수우파의 큰집이 되기 위해서 더 이상 홍 대표가 얼굴마담을 해서는 안된다는 세간의 여론을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홍대표에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홍 대표 중심으로 가야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홍 대표가 보수우파를 대표하기에는 품격과 인격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여론을 꼭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다섯째, 저에 대한 성희롱적인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최고위원인 저에게 홍 대표가 지속적으로 해 온 성희롱적인 발언이 많지만,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홍 대표의 발언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당연히 사과하셔야지요!
 
사실, 저는 이미 홍 대표의 성희롱 발언 등이 헌법상의 인간의 존엄성, 행복추구권, 인격권 등을 위반한 것이므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1일 저를 최고위에 강제로 출석 못하게 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이미 홍 대표와 홍 사무총장을 업무방해죄로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또한, 홍 대표의 막말,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 당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홍 대표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점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저를 피한 것처럼 신년인사회에서 일부러 저를 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를 보고 무서워하면 다른 사람들이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
설마.못들어 오게 힘으로 막진 않겠지요? 다녀올께요!
 
류 전 최고의원은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가장 앞자리에 착석했다. 그러나 곧 당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계속되는 소란에 행사는 지연됐으며 긴 실랑이 끝에 류 전 최고위원은 “내 발로 나가겠다”며 자리에서 비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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