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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SNS도 쓰기 나름’…온라인으로 선한 영향력 행사하는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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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신아람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가 아니다.
 
“편협한 지성은 무식보다 더 무섭다. 연륜과 지식, 넘치는 개념 안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안하무인들이 판을 친다. 닫힌 마음으로, 색깔의 안경으로 감히 누구를 심판하고 선동하는가. 당신 삶에 박힌 근육은 가히 뽐낼만 하나 그만큼 딱딱하다” 유아인의 SNS 글이다.
 
최근 유아인은 누리꾼들과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불특정 다수대 유명인의 싸움이었다. 싸움의 승패를 떠나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본인이라는 것을 그가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유아인은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본인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의견들에 정면 돌파했다. 처음에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 대체 왜? 의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관심종자’, ‘허세’ 등으로 그가 하고 싶은 말들을 묶어 치부해버린다.
 
대통령과 정치인을 마음껏 욕할 수 있는 세상이 왔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군중 앞에 두렵다. 그러나 유아인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여혐’이라는 소재를 안고서도 끝까지 맞서 싸웠다. “이 논란은 익명의 집단이 실명의 개인에게 가하는 명백한 폭력입니다”-유아인. 그의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용기와 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 졌다.
 
어느 순간 SNS에 장문의 글을 쓰면 허세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면 강요라고 받아들인다. 특히 그 인물이 유명 연예인일 때 더 그렇다. 그들의 SNS는 파급력이 높고 큰 영향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논란의 씨앗은 SNS를 타고 시작되기도 더욱 확산되기도 해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SNS는 정말 인생에 있어 낭비이자 독인 것일까. 그동안 부정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서 오명을 피할 수 없던 SNS. 이번엔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스타들의 예와 함께 SNS의 밝은 면을 조명해보기로 했다.
 
유아인-박한별-찬성-설현-세훈-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아인-박한별-찬성-설현-세훈-현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 대표적인 예로는 스타들의 투표 독려 인증샷이 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투표 인증 샷은 현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너도나도 팔목과 손등 등에 도장을 찍고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한다.
 
이런 문화의 중심에는 연예인들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9대 대선 선거인 날 배우 정우성은 자신의 SNS에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렸다. 류준열도 자신의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은 인증 샷을 게재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최수종·하희라 역시 ‘투표는 아름다운 권리’라며 인증샷 대열에 동참했다. 스타들의 인증샷 행렬은 시민들에게도 인증샷 열풍을 불러오며 투표에 열기를 더했다. 이에 지난 19대 대선은 전국 투표율 77.2%를 보였으며 이중 SNS 활용을 많이 하는 20대에서 특히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당시 만 19세(77.7%)와 20대(76.1%) 투표율은 처음으로 75%를 넘기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론 국정농단 등의 특수한 사회적 환경이 투표율 상승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그들의 인증샷 역시 선한 영향력을 어느정도 선사한 것임은 분명하다.
 
스타의 작은 발언이 위로와 힘이 되는 경우도 있다. 찬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벌어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어머니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를 공유하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없어서 법적으로 보호한다. 이해하지만 그렇게 처벌이 약해지기 때문에 죄에 대한 정확한 의식이 없지 않을까. 반성은 자신의 잘못을 알았을 때 하는 건데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건지 알기나 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한 ‘소년법’ 개정 움직임을 주장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소년법 개정에 지지했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2PM 찬성 씨의 소신 발언 고맙습니다. 큰 상처 입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저도 더 열심히 입법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아, 윤계상, 윤승아, 이하늬, 효린 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달라며 도움을 촉구했다. 또한 학대 받는 동물들을 위해 최지우, 설현, 태일, 수영 등 톱스타들이 1인 캠페인에 나섰다. 이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은 단시간에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 이미지와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그해 여름에는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시작된 기부 이벤트 ‘아이스 버킷챌린지’가 국내까지 전파됐다. ‘아이스 버킷챌린지’는 차가운 얼음물이 담긴 물통을 참가자가 스스로 뒤집어 쓴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대중의 관심이 쏠린 데에는 연예인들의 역할이 컸다. 원빈, 김혜수, 박한별,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SNS에 참여 동영상을 게재하며 국내 기부 참가자가 단시간에 4000명을 돌파했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며 많은 연예인들이 응원에 나섰다. 자신이 손수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SNS에 게재한 후 다음 응원 주자를 지목하는 형식의 릴레이 응원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정려원, 청하, 윤두준, 러블리즈, 엑소 세훈, 구구단 나영 등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은 연예인의 SNS 활동은 홍보성 측면보다는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을 한다. 더불어 이들의 언행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유아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아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물론 SNS를 사적인 공간으로 착각하거나 노이즈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의 부정적 측면 역시 간과할 수는 없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나아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누가 SNS는 인생의 낭비라 말하겠는가.
 
앞서 언급했던 유아인은 “연예인들은 SNS에 셀카만 올려야 하나. 때로는 실수를 해 뭇매를 맞기도 하고, 괜한 매를 맞기도 하고, 무조건 욕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계속 소통의 창구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통의 창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이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지만 어떤 영향력을 가져오게 만들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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