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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탄소년단(BTS), 눈물과 함께한 ‘윙스 투어’ 파이널 소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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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윙스 투어’ 파이널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이 열렸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믹스테이프 수록곡 ‘본 싱어(Born Singer)’를 부른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슈가는 “첫 콘서트가 아직도 기억난다. ‘본 싱어’는 저희 시작을 의미했던 ‘BTS BEGINS’를 대표하는 곡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고, 뷔는 “아직도 그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슈가는 “악스홀에서 시작해 체조경기장을 넘어 고척돔까지 와서 기분이 되게 묘하다. 좋은 날이고 참 좋은 이야기만 해야 되는데  전날, 전전날 꾹꾹 참고 참았는데 참을 수가 없다. 옛날 생각 되게 많이 난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은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라고 적힌 슬로건을 단체로 들었다. 이를 본 지민은 “여러분. 이 슬로건은 진짜 반칙이예요”라며 “저희가 ‘본 싱어’나 ‘둘! 셋!’이나 이런 노래를 부르고 나면 다 참을 수 있는데 노래 중간에 이렇게 슬로건 들어주시면 그 글 읽다가 감정을 너무 조절하기 힘들어서 다들 눈물 많이 흘리고 그런다. 오늘도 좀 심쿵이네요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RM은 “노래를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부르게 될지 몰랐던 것 같다. 다들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각자 오늘 어땠는지 소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년 한해 국내·외로 수많은 성과를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을 개최하며 지난 2월부터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40회 진행된 투어의 끝을 맺었다.
 
이하 방탄소년단 ‘윙스 투어’ 파이널 소감 전문.
 
제이홉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늘 진짜 마지막이네요. 마지막이라서 진짜 아쉬운 거 같아요. 사실 월드투어 때까지만 해도 10개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와서 ‘정말 뿌듯하게 공연이 끝나간다’, ‘시원하면서도 후련하다’는 그런 생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막상 당일이 오니까 졸업하는 느낌이랄까요. 3부작이었잖아요. 차근차근 배워가고 공부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3부작을 마무리한다는 게 졸업하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서울에서 많은 아미 여러분들이 마지막까지 힘차게 응원해주시니까 너무나도 뿌듯하고 마지막까지 행복합니다. 여러분 진짜 함께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뷔 
방탄소년단(BTS) 뷔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뷔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저는 파이널 콘서트 마지막 날인데 슬프게 끝내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슬로건, 응원으로 저를 울리게 만들어도 슬프게는 끝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이 저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줘요. 정말 ‘역시 방탄’, ‘야 넌 방탄이잖아’ 이런 말들 되게 많이 들어요. 그런데 이게 다 우리 아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거 같아요. 여기까지 올라오게 만든 건. 그래서 정말 이런 무대 하나하나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아미 분들한테. 방송 보고 계시죠 아미 여러분. 감사해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정말 이렇게 늘 응원해주시고 함께 달려주시고 노력해주시고 저희 좋은 기회, 좋은 무대 설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슬프지 않아요. 제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엄청 넓으니까요. 마음껏 가져가세요. 사랑합니다.
 
정국
방탄소년단(BTS) 정국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정국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확실히 마지막 콘서트는 마지막 콘서트인가봐요. 홉이 형 말대로 저희가 몇 년 전부터 3부작을 이어 오던 거니까, 뭔가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하니까 되게 느낌이 묘했어요. 콘서트 하기 전에도. 그리고 올해는 진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모든 성과가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고 슬로건 ‘본 싱어’때 안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본 싱어’때 들어주셨으면 저희 음이탈 났습니다. 아무튼 모르겠어요. 이렇게 콘서트가 또 있을 텐데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잘 마무리된 거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고 마지막까지 목도 아프실 텐데 소리 질러주시고 계속해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 정말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슈가 
방탄소년단(BTS) 슈가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슈가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저도 이제 더 이상 우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파이널 콘 마지막이 되니까 감정이 달라지네요. 저희 방탄소년단이 억압과 편견을 막아내고 우리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시작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저희들 무대와 음악들을 많은 사람들한테 들려드릴 수 있는 거 같아서 정말 감사하고 모든 것들이 다 저희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진짜 웃는 날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기쁜데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팬 여러분들한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지민
방탄소년단(BTS) 지민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지민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여러분 저는 안 울었어요. 저 많이 컸죠. 옛날에 울보 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 남준이 형도 울음 참고 있고 다 울고 이제 제가 달래줄 거예요. 여러분 자꾸 울면 제가 필살기 쓸 거예요. 기억나세요? 여기. 멤버들이 아직도 놀려요. 제가 여기 빠졌던 거. 여러분 이제 그만 우시고 제가 오늘 공연하면서 여러분들 보면서 느꼈던 건데 오늘 인터뷰하면서도 얘기했었던 건데 저희가 2월 공연할 때는 ‘Not Today’로 오프닝 시작했었잖아요. 여러분 못 봤었어요. 안 보였어요. 너무 벅차고 감동적이고 고맙고 떨리고 이러니까 여러분들 다 안 보였는데 오늘 그리고 어제, 그저께 공연하는데 이제는 다 보이더라고요 여러분들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들, 여러분들에 대해 뭔가 확신이 가고 고맙고 투어를 돌고 오면서 다른 감정이 생긴 것 같은 기분, 더 고맙고 그런 감정을 느꼈던 거 같아요. 항상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위해서 박수 한번  칠까요. 자 우리 멤버들한테도 박수. 오늘도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고맙고 저희가 에피소드가 다 끝나서 그렇지 콘서트를 정국이 말대로 안 하는 게 아니예요. 저희 이렇게 퇴직할 수 없습니다. 내년에도 또 콘서트 할 거고 활동을 할 거예요 여러분.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금방 찾아오니까 항상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사랑해요.
 
진 
방탄소년단(BTS) 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여러분들 저는요. 3일 동안 정말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스케줄로 보면 정말 힘들고 일어나기 싫은 그런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그랬지만 매니저가 깨어있지 않는데도 일어나고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밤에 늦게 자도. 아마 우리 멤버들도 다 그랬을 건데 그만큼 여러분들이 주는 에너지가 저희한테 정말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이 자리에서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상을 받았는데 그 상도 이 자리에서 다시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뭐랄까 사랑을 되게 많이 받은 거 같아요. 그래서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여러분들 항상 저희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멤버들 얼굴이 다 이렇게 변할 수 있게 사랑 많이 주시고요. 이 하트 이벤트는 제가 투어를 돌면서 네 달 전에 생각했던 이벤트예요 이 모자는. 이걸 한국 마지막 콘서트에서 꼭 하고 싶어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오늘 썼는데 반응이 이러네요. 여러분 이런 모습으로 이런 말해서 죄송하지만 사랑합니다.
 
RM
방탄소년단(BTS) RM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RM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여러 가지가 생각나네요. 주마등이라는 게 진짜 있어요. 태형이 처음 왔을 때 꼬질꼬질하게 방에 들어왔던 거, 윤기 형이랑 논현동 집에서 엄청 싸웠던 거, 진형 처음 봤을 때 너무 잘생겨서 놀래서 ‘대학생 진짜 멋있다’ 생각했었어요. 정국이 아직도 얘기하지만 사슴눈망울 하고 와서 ‘형’ 이러던 거, 지민이 같이 식당에서 밥 먹고 한강 자전거 타고 가고 너 몸이 진짜 좋았어 그때. 홉이 TV 앞에 회색 패딩 입고 쭈그리고 앉아있던 거. 이제 과거의 우리에게 안녕을 보내야 되는 시점인 거 같아요. 데뷔할 때 무서웠어요. 엄청 무서웠어요. 망할까 봐.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그래서 우리끼리 이렇게 ‘야 어떡하냐. 이렇게 하면 좋아해 줄까. 이렇게 하면 싫어할 거 같은데’ 그런 얘기만 하고 그랬었는데 안고 갈 거예요 저는. 잊고 싶지 않아요. 그랬던 기억들 다 잊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그것도 저희 일부고 과거의 우리지만 그래도 잊고 싶지는 않고 앞으로 분명히 아픔이 있을 거예요. 실연도 있을 거고. 근데 이제 알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믿고 좋아해 주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고 두렵지만 두렵지  않을 겁니다. 방탄소년단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꼭 하고 싶었던 얘기는 편지나 가끔 해주시는 말들을 보면 ‘요즘 너희가 너무 잘 돼서 좋은데 내 삶은, 내 꿈은 아직 제자리걸음이야. 너희가 멀리 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만 뒤숭숭하다’ 이런 말들을 하세요. 근데 저희도 저희를 믿지 못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우리가 잘 될 거라고, 우리가 체조경기장에서 죽기 전에 공연 한 번 해보고 은퇴할 수 있을까.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희 정말 처음에 다들 꼬질꼬질하고 그랬어요. 저희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들, 저희를 알아 봐주신 여러분들이라면 여러분의 꿈이 아니더라도 삶과 인생에 언젠가 저희의 존재가, 음악이, 무대, 사진, 영상이 여러분한테 아주 조금이라도 아픔이 100이라면 그 100을 99, 98, 97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저희 존재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 멤버들. 사람들이 우리 보고 운이 좋다고 많이 얘기하시잖아요. 정말 운 좋아요. 왜냐면 이런 6명 어디 가서도 못 만납니다. 스케줄 한 번도 펑크 안 내고 그리고 더군다나 저도 제 자신을 아직 다 믿지 못 하는 저를 리더라고 믿고 맡겨줘서 고맙고 우리 회사 분들 저희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아미 사랑해. 고마워요. 진심이 담긴 말로. 윙스 투어 그리고 BTS 라이브 트릴로지 3부작 드디어 막 내립니다. 여러분과 그간 공유했던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저희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는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함께 써 내려갈 좋은 이야기들 너무 기대되고요. 전 세계에서 함께 시청해주시는 브이앱 시청자분들, 라이브 통해서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재밌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곡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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