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귀여운 얼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캐릭터 ‘무민’의 정체는 ‘트롤’이다.
최근 무민 탄생 70주년을 맞아 영국 일간 메트로,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은 캐릭터 무민의 탄생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다양한 신화가 들어가 있는 무민 이야기는 지난 1970년대 핀란드와 일본의 합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그런데 외신 모두 무민을 ‘무민트롤’이라고 특정 단어를 썼다. 한국과 달리 외신에서는 왜 무민트롤이라는 단어를 쓸까?
그 이유는 무민의 정체성이 무시무시한 괴물 ‘트롤’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무민의 정체를 하마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무민은 트롤이다.
핀란드 소설가 겸 화가, 만화가인 토베 얀손(1914~2001)이 직접 그린 삽화인 무민은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숲속 생명체이다.
모리아에서 처음 만난 트롤은 프로도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협적인 존재였으며, 최후의 전투에서 아라곤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존재 역시 트롤이었다.
징그럽고, 괴팍할 것만 같은 괴물로 묘사된 반지의 제왕 트롤과 달리 캐릭터 무민은 트롤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트롤의 오랜 역사만 봐도 절대 귀엽고 순박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트롤의 생명력과 체력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되살린 캐릭터 무민은 ‘반전효과’를 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0/17 13:2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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